터치폰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보다 진화된 터치폰을 내놓다 보니 휴대폰 버튼을 꾹꾹 누르고 있으면 마치 IT기기의 진화속에서 홀로 소외라도 된 듯 싶을 정도다. 최근 주목받는 터치폰 중 하나인 LG전자의 '아레나폰'도 이같은 터치열풍을 주도하는 대표주자로 꼽힌다.
3차원 터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탑재한 점이 우선 눈에 띈다. 이어 '돌비(Dolby) 모바일' 기능으로 홈시어터 수준의 오디오도 제공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제품중 하나다.먼저 아레나폰은 3인치 대형 액정과 곡선 처리된 금속 테두리로 깔끔한 외관을 보여준다. 전화걸기, 취소, 종료 버튼도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로 작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레나폰이 기존 터치폰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정전식 터치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터치폰은 '감압식', 압력을 통해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었으나 아레나폰은 손가락의 미세전기신호를 이용해 작동된다. 이 때문에 아레나폰은 손톱 등으로 터치폰을 눌러서는 작동되지 않는다.이같은 터치방식은 손가락 두개로 두 가지 작업을 진행하는 멀티터치가 가능하지만 손가락이 큰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손가락 터치를 고려해 터치해야 하는 아이콘을 크게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한계가 있어 엄지손가락 등으로 터치를 할 경우, 원하는 아이콘이 아닌 다른 아이콘이 작동되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한 메뉴를 사용하려면 길게 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첫 사용자들이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아레나가 내세우고 있는 3차원 S-클래스 UI는 큐브형태로 구성돼 있다. 손가락 터치로 큐브를 돌려 원하는 메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큐브 형태는 좀 더 쉽게 여러가지 메뉴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모든 메뉴를 바둑판 형식으로 늘어놓고 원하는 메뉴를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확실히 메뉴를 빠르게 찾아내고, 사용할수록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아레나폰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사용자 편의와 스타일을 고려,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먼저 MP3파일은 인코딩이라는 별도 작업없이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해 편리하며 음악을 재생하는 스킨 등을 바꿔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음악이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 돌비 모바일 기능을 통해 음악에 밝지 않은 일반인들도 기존 휴대폰과는 차원이 다른 음향을 느낄 수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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