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더 빚나는 LS전선차량 고전압 커넥터 국내 첫선풍력발전기 전용제품도 개발환경경영으로 녹색성장 주도LS전선의 경쟁력은 R&D에서 나온다. 국내에서는 마땅한 경쟁상대를 찾기 힘들 정도. 한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던 유럽과 일본의 경쟁사들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LS전선이 개발중인 초전도 케이블은 초전도체가 극저온에서 전기저항이 '0'으로 떨어지는 특성을 활용,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없이 먼 곳으로 보낼 수 있어 4~5%에 이르는 송배전 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LS전선은 내년부터 이천 변전소에서 실제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며 전국에 상용화될 경우 연간 1조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이 개발한 250kV급 해저케이블은 지금까지 높은 기술장벽으로 인해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스미안, 스위스 ABB 등 유럽의 소수회사만이 시장을 독과점해 왔다.
해저케이블은 국가간 또는 육지와 도서간 전력은 물론 통신, 가스, 물까지 수송이 가능하게 해주는 케이블로 전선업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LS전선은 지난해 4월 동해항 인근 송정단지에 동해공장을 건설, 해저케이블 양산에 나섰다. 2004년부터 2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180kV 및 250kV급 초고압 해저 케이블 개발에 나서 2007년말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에는 한국전기연구원 주관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의 공인인증까지 받았다. 특히 LS전선이 세계 4번째로 개발한 250kV 초고압 케이블은 세계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높은 기술장벽으로 인해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스미안, 스위스 ABB 등 유럽의 소수회사만이 시장을 독과점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LS전선 관계자는 "전선업분야의 대표적 국가 기간산업인 해저케이블을 국내 기술로 생산함에 따라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LS전선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가는 극세동축케이블을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LG전자 OZ 휴대폰에 납품된 이 제품은 도체 지름이 머리카락 6분의1에 불과한 전세계에서 양산되는 가장 가는 케이블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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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S전선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가는 극세동축케이블 AMG 46 모듈을 LG전자 OZ 핸드폰 6만대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MCX모듈은 핸드폰과 노트북 등의 LCD화면과 메인보드를 연결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 저손실로 전송해 주는 신호 전송용 케이블 모듈이다. LS전선이 남품한 제품은 도체 지름이 머리카락 6분의1에 불과한 전세계에서 양산되는 가장 가는 케이블이다. LS전선 관계자는 "2008년 LS전선이 일본의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양산을 시작한 제품"이라며 "얇은 케이블과 초소형 커넥터 연결에 필요한 기술력으로 현재까지 두회사만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MCX모듈은 핸드폰의 멀티미디어화와 가전제품의 소형화, 전송데이터의 고속화, 대량화에 따라 오는 시장규모가 2012년에는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아울러 LCD TV, 초음판 진단기, 산업용 로봇까지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선보인 차세대 친환경 열수축 튜브는 LS전선의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열수축 튜브는 TV, 컴퓨터 등 전자제품 내부 전선의 피복 및 도체 보호를 위한 피복제로 사용된다. 화재시 유독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불에 잘 안타도록 난연제를 사용한다. 문제는 이 난연제에 함유된 붉은 인이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와 유럽의 RoHS(유해물질제한지침)으로부터 잠재적 규제 물질로 분류되는 등 유해성 논란을 빗어왔다. LS전선 관계자는 "붉은 인을 제외하고도 불에 타지 않는 난연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며 "붉은 인을 사용으로 검은색만 가능하던 피복색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어 기능면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이뤘다"고 말했다.
해저케이블 양산이 이뤄질 동해공장 조감도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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