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ING생명 대규모 인력 감축...희망퇴직 실시

지난 8일 접수신청 마감...전 직원의 10% 일 듯 특별 위로금 없이 10개월치 기본급에 근속년수 적용ING생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현 경영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한편 올 회계연도 계획 추진을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이번 희망퇴직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ING그룹의 경영위기 극복방안의 일환이나, 한국보험시장에 대한 그룹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당초 한국법인의 경우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예상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9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이달초부터 지난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직급과 상관없이 원하는 자에 한해 접수를 받기로 했으나, 내부적으로 정한 목표인원수는 12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는 전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ING생명이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ING생명이 당초 예상과 달리 고용을 동결하는 선에 머물지 않고 기존 조직의 약 10% 정도인 120명정도를 희망퇴직 받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안으로 퇴직 처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ING생명은 이번 희망퇴직에 따른 기본지급액으로 기본급 10개월치에 근속년수 곱하기 1.25 더한 금액을 희망퇴직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며, 희망퇴직에 따른 별도의 특별 위로금은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업계에서는 ING생명의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인해 ING그룹의 경영위기가 심화된데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전 세계 조직을 슬림화하고 나서면서 한국법인도 예외 없이 포함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네덜란드 본사가 전세계적으로 7000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한국법인은고용을 동결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조직을 축소하는 분위기에서 한국법인만 예외일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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