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달 들어 바이오제약주 비중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0.45% 증가, 15.78% 보유)과 (0.3% 증가, 14.27% 보유)의 비중을 확대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높은 성장성을 보이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제약주들이다.
한미약품은 중국의료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지난 1일 한화증권으로부터 받았다. 정효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포인트로 중국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의료시장 성장, 소아과 치료제에서 성인질환 치료제로 변화하는 포트폴리오, 내년까지 출시 예정인 10개 신제품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7일 한미약품을 Large Cap 추천종목에 선정하고 비만치료제의 수출로 인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생명과학은 지식경제부가 지난 9일 발표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지원기업 중 바이오 의약품 글로벌시장 진출 분야에서 단독으로 선정됐다. 정부로부터 40억원을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 증권사 제약분야의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스마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요즘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가 바이오제약 분야이기 때문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비중을 줄인 종목들도 보였다. KCC(0.87% 감소)와 SKC(0.72% 감소)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들 종목들은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기업펀더멘털 하락보다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수급측면에 의한 변화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일에도 SKC주식 2.19%(79만주)를 처분해 비중을 13.12%로 줄인바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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