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부대변인 'FTA 체결 여러 고비 중 산 하나 넘은 셈' 평가
한국과 유럽연합(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8일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 ▲ LNG터미널·원전 등 인프라 분야 ▲ 방산분야 협력 등 양국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EU FTA 문제는 예상치 못한 소득이 나왔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EU FTA가 양국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조그만 디테일에 있어서는 협의될 사항이 있겠지만 한·EU FTA가 체결된다면 양국 경제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폴란드가 한·EU FTA 체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의미있는 진전이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EU FTA 체결을 위한 여러 고비 중 오늘 산 하나를 넘은 셈"이라며 "이면에서 긴박하게 전개된 FTA 전선에서 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폴란드에서 거둔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확대정상회담 처음부터 이 대통령이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 FTA가 필요하다고 카친스키 대통령을 집중 설득했다"며 "당초 유보적인 폴란드 입장에 비해 양국 실무진도 예상하지 못한 상당히 전향적인 태도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역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한·EU FTA 합의를 이루게 되면 한국과 폴란드 경제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더욱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양국 정상은 ▲LNG터미널 건설 ▲원전 건설 ▲ T-50 고등훈련기 도입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LNG터미널 및 원전 건설, 방산분야 협력과 관련, "이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넛 "폴란드 정치체제 안에서는 경제분야는 총리와 내각이 결정한다. 오늘 오후 이 대통령이 투스크 총리와 만나 이 분야에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에 "LNG 터미널과 원전 건설 그리고 T-50를 위시한 방산협력 등에 있어 한국의 경쟁력 있는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한국의 참여의지를 말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샤바(폴란드)=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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