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현지시각 7일 오후 첫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 첫날 ▲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 ▲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 뒤 8일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2004년 설정된 양국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LNG 터미널 건설, 원전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건설 사업과 관련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방산분야 협력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에 이어 G8 확대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8일 오후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9일에는 로마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한다. 이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최되는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 녹색성장을 주창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기후변화주요국회의(MEF)에 참석, 기후변화 대처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선도적 노력을 설명하고 무역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량안보회의에서는 국제곡물 가격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농업 및 식량 안보를 위한 국제적 공조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을 마치고 오는 11일 유럽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스웨덴으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의 오찬, 13일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갖고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양국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IT 등 첨단 과학기술, 친환경 기술 및 원자력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특히 스웨덴이 금년 하반기부터 EU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EU FTA 협상의 촉진과 한-EU 관계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바르샤바(폴란드)=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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