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민간투자 유치설명회 개최
바닷물에서 리튬만을 분리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민자 사업으로 상용화된다.리튬은 각종 전자제품과 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이차전지의 원료 사용되고 있어 2020년까지 40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에 한국은 이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리튬 자원 부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바닷물에서 리튬만을 분리 추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민간자본을 유치해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이달 10일 오후 1시부터 'COEX 아셈홀'에서 민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국토부는 이후 8월 말까지 기업들로부터 투자 제안서를 제출받는다. 이어 심사위원회 평가 등을 통해 공동 투자·연구를 수행할 기업 또는 컨소시엄이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주관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향후 5년간 리튬 추출기술의 상용화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해수 리튬 분리 기술은 바닷물 1L에 0.17mg 녹아있는 리튬(Li)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해 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리튬은 각종 전자제품과 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이차전지의 원료다. 하지만 육상에 부존돼 있는 리튬자원의 상업적 가채량은 410만t 정도에 불과해 7~8년 뒤엔 고갈될 예정이다. 현재 칠레·볼리비아 등 몇 개 국가가 전 세계 수요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량 수입(지난해 11만t / 6억 달러)에 의존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리튬이온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5년 300만대, 2020년은 최대 900만대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15년 170억 달러, 2020년 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나라가 해수 리튬 분리 기술을 상용화하면 리튬 시장에서 자원 부국으로 떠오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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