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후광 효과 배후도시 어디?

인천지역 지난5월 집값 0.25%상승 등

올 상반기 인천 청라지구가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 ‘경제자유구역’이 부동산 시장의 최대 유망지로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가 갖는 우수한 입지적 장점과 함께 경제자유구역만이 누릴 수 있는 각종 글로벌 업무, 상업, 교육, 문화, 편의 시설 등으로 투자 가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시장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에서도 인천, 광양만, 부산·진해로 대표되는 전국의 3대 경제자유구역은 신규 주택은 물론 토지와 상가 등 각종 부동산 상품들이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 인천 경제자유구역 후광 효과 '톡톡' 인천지역은 송도, 청라, 영종 등 세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인천 전역이 경제자유구역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 열풍의 진원지였던 청라·송도지구는 최고 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됐다. 이들 지역은 높은 프리미엄 형성은 물론 떴다방까지 등장하는 과열 양상까지 빚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 외에 일반 아파트 시장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의 효과는 컸다. 지난 5월 한 달 간 남동구와 부평구가 0.25% 상승하는 등 선전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전체 5월 평균 상승률도 0.06%를 기록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부동산시장에 상승 기운을 북돋았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배후 ‘순천 신대지구’ 개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일대에서는 배후도시인 순천 신대지구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이 곳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2012년에 엑스포를 유치하는 여수를 하나로 잇는 거점으로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배후주거 역할을 담당한다. 또 순천시가지와 인접하고 남쪽으로는 선월 배후단지, 동쪽으로는 덕례 배후단지와 인접하는 입지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민간자본 53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전체 면적의 39%인 117만 2000㎡에 주거·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신설 및 익산~여수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근 지역들과의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구역 지정 6주년을 맞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순천 80개, 광양 31개, 여수 1개로 나타나 순천 지역이 배후도시로써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신대 배후단지 조성사업은 광양만경제자유구역 1단계 신덕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20만명이 정주하는 자족형 경제자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 일대 신흥 주거단지로 각광 여전히 침체에 늪에 빠져있는 지방 부동산시장에서는 최근 부산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주요 개발 축인 명지지구가 위치한 강서구는 올 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5월 부산의 평균 상승률이 0.13%인데 비해 강서구는 0.78% 상승했고 연초대비 1.91% 오르면서 명지지구의 개발에 따른 주거지역으로써의 인기 상승을 실감나게 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움직임은 둔하지만 소형이 크게 강세를 보이면서 부산일대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부산 강서구에 해양 로봇센터 및 국제해운거래소 등 개발계획이 줄줄이 추진되면서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의 배후단지로써 인기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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