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이 명대사 명장면을 쏟아내고 있다.
대본 집필을 맡은 김은숙 작가는 과거 '파리의 연인'등을 통해 "애기야 가자"나 "이 안에 너 있다" 등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전력이 있어 '시티홀'에서의 명대사도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김선아는 차승원을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얹고 "당신이 날 떠나 어디에 살든 누구와 살든 앞으로 당신은 두 집 살림이야. 이 속에 당신 방이 있거든"이라는 대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전 그사람한테 마침표도 아니지만 쉼표도 아니죠. 전 그사람한테 괄호예요. 그사람의 숨은 의미가 나예요"라는 말로 주위에 진심을 전했다.
이에 앞서 17일 방송분에서는 총선 선거유세 중 차승원이 김선아를 향해 "저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습고 만만한 당신 따위 알 바 없이 내 행복을 위해 당신을 포기할 것이냐? 당신의 행복을 위해 내가 불행해 질 것이냐? 누군들 이런 선택이 쉽겠습니까. 저의 이런 선택으로 제가 가진 많은 것들을 잃겠지만 저는 당신을 잃을까 더 겁이 납니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설레게 했다.
아울러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역설하는 대사나 커피와 정치의 공통점을 설파하는 대사 등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홈페이지등을 통해 "역시 김은숙 작가는 대사의 귀재다", "어떻게 이런 상황들을 놓치지 않고 명대사로 꾸밀 수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명대사를 더 듣고 싶은데 '시티홀' 방영을 연장해 달라"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이제까지 우리들도 김은숙 작가의 명대사에 감동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남은 분량에서도 분명 심금을 울릴 명대사가 선보일 예정이니 꼭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단 2회 분량만 남겨놓은 '시티홀'은 조국과 신미래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며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후속으로는 7월 8일부터 지성, 성유리, 이완 주연의 '태양을 삼켜라'가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