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남촌동 510번지→177-1번지로 변경..사전검토 소홀 지적
인천시가 구월동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변경한 것에 대해 시가 사전검토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인천시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초 남동구 남촌동 510번지를 이전지역으로 확정했으나, 사업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불가피하게 남촌동 177-1번지 일원으로 변경·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인천지역 한 시민단체 A씨는 “늦었지만 다행이다. 당초에 문제점도 모르면서 이전지를 결정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번 이전지 변경은 시가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야하는데도 이를 소홀히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애초 시가 확정한 남동구 남촌동 510번지로 이전하는 것을 놓고 도로연결과 송전선로 지중화, 소하천 보전을 위한 토지이용 제약, 사업비증가, 군부대와의 협의 불투명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한편, 이번 변경결정으로 270억원의 사업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용도지역변경,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사업을 시행, 오는 2012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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