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3~24일 회의 후 발표할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하는 방향으로 문언을 수정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핌코의 펀드 매니저인 폴 맥컬리는 22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금융 당국이 연방기금(FF)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할 것이라는 사전 공약과 의도적인 디스인플레에 대한 전망을 관련지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밸런스시트가 2배 이상으로 확대해, 2조 달러 이상 부풀어 있지만 실업률이 5월에 9.4%로 1983년 이래 최고수준으로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인플레가 가속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 맥컬리 매니저는 "유동성 자체가 인플레와 직접 관계가 있는 것처럼 머니탈리스트(monetarist)가 부활하고 있지만 그것은 틀리다"며 "실업률이 9% 혹은 10% 수준에서 경기가 과열감이 나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 이후 인플레 우려로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박도 피어오르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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