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시중에 확산되고 있는 개각 임박설과 관련, "현재로서 개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개각과 관련, "대통령께서 현재로선 개각에 대한 구상을 하거나 복안을 갖고 있는 것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북핵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이번에 방미해서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5자회담 구상도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당장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된 남북간 협의가 있다"며 "단순히 경협차원에 머무르는 곳이 아니고 상생공존의 의미가 있다. 우리로선 부당한 요구 받아들일 순 없지만 기본적으론 이것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 더 중요한 건 억류된 직원 문제 해결이 안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본적으로는 아직도 경제위기를 벗어나야 하는 국가적 현안을 갖고 있다"며 "지금 언론과 정치권에서 추측성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거듭 개각 임박설을 부인했다.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은 개각설이 불거질 경우 북핵과 개성공단 등 한반도 문제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 등의 산적한 현안 해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민의 그리고 당의 쇄신요구를 거부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야이기"라고 설명하고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런 요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화와 변혁을 이야기할 때 제일 쉬운 게 사람 바꾸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그것을 넘는 고민을 하고 있고 그것이 근원적 처방이라는 화두다. 당장 제도를 바꾸거나 구체적 조치를 내놓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 화두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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