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와 '도라에몽'에게도 숨겨진 사연이...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 관객들을 겨냥한 '캐릭터' 뮤지컬들이 연이어 선보인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두 작품이 있다. 일본의 인기만화 캐릭터인 파란 로봇고양이 도라에몽이 등장하는 '내 친구 도라에몽'과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 둘리를 앞세운 '아기공룡둘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 뮤지컬 속 캐릭터들은 깜찍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도라에몽 "쥐가 가장 무섭고 단팥빵이 제일 좋아" 도라에몽은 2112년 9월 3일에 탄생한 고양이형 로봇으로 몸무게 129.3kg, 키 허리둘레 가슴둘레 엉덩이둘레가 모두 129.3cm라는 놀라운 치수를 자랑한다. 배에 있는 4차원 주머니속 비밀도구가 그의 능력의 원천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쥐이며, 쥐 로봇이 도라에몽의 귀를 갉아먹어버려 무서워하게 됐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팥빵이다. 도라에몽은 아사히 TV가 선정한 일본 역사상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의 국민만화로 추앙받고 있는 '도라에몽'은 35년간 평균 시청률 12%를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뮤지컬은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아기공룡 피스케의 엄마를 찾아 주려고 1억년 전 공룡시대로 떠나면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다. 다음 달 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02-337-2585)
■아기공룡둘리 "고길동 아저씨 위궤양의 주범" 외계인들이 전해준 초능력 덕에 1억년이 지난 대한민국 서울 고길동의 집에서 기거하게 된 아기공룡둘리. 먹을 것을 엄청 좋아하고 매일 말썽을 피운다. 하지만 때때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직 어린 아기공룡이라 미워할 수 없다. 만년과장인 고길동씨는 둘리가 데려온 객식구들을 몽땅 떠 맡아 먹여살리느라 등골이 휘어진다. 그의 작은 소원이라면 인간들끼리만 오순도순 살아보는 것. 둘리때문에 만성 소화불량, 위궤양, 치통 등의 증세에 시달리며 항상 둘리와 그 친구들을 추방하기 위해 고심한다. 1983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기 시작했던 아기공룡 둘리가 태어난 지 26년이 지나 가족뮤지컬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다음달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개그맨 박준형(마이콜) 최국(고길동) 등 친숙한 얼굴들과 함께 원작자 김수정 작가가 총감독으로 전체 작품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02-565-3555)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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