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발견된 '옷 벗은 모나리자'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작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문제의 그림과 관련해 다빈치의 작품이 아니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누드 모나리자'는 다빈치가 태어난 토스카나 지방 빈치의 이데알레 박물관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현재 전시 중이다.
그림은 나폴레옹 1세의 삼촌인 조제프 페슈(1763∼1839) 추기경의 서재에 1세기 동안 감춰져 있다 재발견됐다.
그림 속의 여인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 있는 '모나리자'와 꼭 닮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연관성은 있는 듯하다.
이데알레 박물관의 알레산드로 베초시 관장은 "얼굴 정면, 두 손의 위치, 배경의 공간 개념, 양 옆의 세로줄 모두 '모나리자'와 매우 유사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산하 다빈치연구소의 카를로 페드레티 소장은 "다빈치가 누드 모나리자를 구상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로부터 영감을 얻어 탄생한 회화, 조각, 미디어 이미지 등 500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린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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