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관련특허출원 ‘활발’

특허청, 올 들어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불어난 105건 출원

자전거 타기 붐이 일면서 관련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4년~2008년까지 자전거관련 특허출원은 1449건으로 집계됐다. 2004~2007년까지 연평균증가율은 11%쯤 됐으나 지난해는 2007년보다 약 34% 늘었다. 특히 올 들어선 지난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불어난 105건이 출원됐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자전거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국내·외 자전거기업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출원인별로는 국내 자전거산업은 1990년대 이후 산업기반이 약한 특징으로 개인이 1268건(82%)으로 법인 286건(18%)보다 높이 나타났다. 외국인 비율도 약 3%(52건)에 머문다. 국적별로는 일본(14건, 26%), 미국(10건, 18%), 대만, 스위스, 영국 등의 순이다. 법인은 국내기업이 209건(73%), 외국기업이 52건(18%), 산학협력단이 19건(7%), 연구원이 6건(2%)으로 나타났다. 출원기술별로는 ▲자전거 일반 1228건(79.0%) ▲U-Bike 관련기술 106건(6.8%) ▲하이브리드자건거 관련기술 62건(4.0%) ▲자전거 도로관련기술 68건(4.4%) ▲변속기관련기술 77건(5%) ▲프레임 및 휠셋 13건(1.0% )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일반기술을 빼면 자전거에 첨단기술 접목과 자전거도로 정비 및 신설에 대한 중앙 및 지자체 시책과 맞물려서 U-bike 관련기술 및 자전거도로 관련기술출원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세다. 그러나 변속기, 프레임 등 자전거 기본구성에 해당하는 출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근 국내특허출원이 느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자전거관련 특허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국내조사기관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등록특허건수(810건)를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60%), 대만(21%), 일본(12%)의 순서며 우리나라는 약 1%(6건)에 머물렀다. 특허명세서의 피인용 건수로 결정되는 질적 수준(영향력 지수)도 미국, 대만, 일본보다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이다. 김남식 삼천리자전거 팀장은 “일본 시마노사 변속기를 쓰지 않는 게 자전거업계의 최고목표”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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