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 충남대 서상희 교수팀이 에 그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일양약품과 충남대는 15일 '인플루엔자 백신주 제조 및 생산기술' 이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서 교수팀의 기술을 이용,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유정란을 이용해 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에서 서 교수팀이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국제적 인플루엔자 백신 공장 설치 전문회사에 자문을 구해, 백신 시설을 구축하는 데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 백신 공장을 아예 건설하거나, 외국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해보겠다는 의미다.
서 교수도 "일양약품이 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양약품이 최종적으로 백신을 개발, 판매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앞서 5월말 서상희 교수팀은 자체 개발했다는 후보바이러스를 미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우송한 바 있으나, CDC측은 서 교수의 바이러스를 두고 "서 교수가 사용한 방법은 (백신) 후보로서 적합하지 않으며,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미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