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금호그룹간 재무구조개선약정 (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대우건설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다.
2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은 전일보다 6.73% 뛴 1만19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도 5% 뛰었다. 이밖에 금호산업(2.46%), 금호종금(2.33%)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 계열사 주가도 상승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풋옵션 문제를 7월 말까지 해결하는 조건으로 재무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측이 2개월간 새 재무적 투자자(FI)를 찾는 데 실패하면 산업은행이 조성키로 한 사모주식펀드(PEF)가 대우건설의 풋백옵션을 넘겨받게 된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7월말까지 현재 17개 FI를 대체할 새로운 FI모집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실패한다면 산업은행은 PEF를 통해 시가 +30%(경영권 프리미엄) 상황에서 대우건설 매각을 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 매각 가능성 보도 자체는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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