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서해상의 중국어선들이 지난 28일부터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고하는 징후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서해상에서 어업 중이던 중국 어선의 수가 어제 하루동안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우리 군은 이러한 현상이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고하는 징후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중국어선의 철수가 "과거에 6월 15일부터 시작됐던 금어기가 6월 1일로 당겨졌거나 목표어획량을 초기에 달성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해안포나 미사일의 경우 이동 배치되는 등의 특이 징후는 없지만 "단거리미사일은단시간 내에 발사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기가 쉽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북한은 동해안에 29일까지 선박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 서해안은 27일까지로 선포를 해 시간이 경과했고, 금지기간이 연장됐다는 징후는 현재까지 없다.
양무진 경남대 교수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때문에) 당장은 도발이 힘들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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