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실업률, 올해 3.8%→내년 3.6%'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3.8%로 작년 3.2%에 비해 0.6%포인트 늘겠지만, 내년엔 다시 3.6%로 0.2%P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선진 33개국의 실업·고용 전망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IMF의 이 같은 실업률 전망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선 상당히 양호한 편. 올해 실업률 증가는 일본(0.6%P)과 더불어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내년에 실업률 감소가 예상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 5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곧 우리나라가 올해 실업률이 늘어나는 등 고용 문제가 발생하긴 하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선 그 정도가 덜한 데다, 내년에도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작년과 비교한 올해 실업률 증가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최저인 가운데, 키프로스(0.9%P), 몰타·노르웨이(1.1%P), 스위스(1.2%P), 체코·네덜란드(1.3%P), 그리스(1.4%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올해 실업률이 전년보다 8.0%P나 올라 33개 나라 중 최고의 실업률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스페인 6.4%P, 아일랜드 5.9%P, 싱가포르 4.4%P, 미국3.1%P 등으로 예상됐다. 내년에 실업률 감소가 예상되는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 슬로베니아(올해 6.2%→내년 6.1%), 룩셈부르크(6.8%→6.0%), 키프로스(4.6%→4.3%), 아이슬란드(9.7%→9.3%) 등이었다. 한편 IMF는 182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33개국을 선진국, 중국 등 나머지 국가를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