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이 내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다"
가수 이정현이 SBS '야심만만2:요절복통 유치장'(이하 야심만만2)의 최근 녹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용서못해'코너에서 이정현은 “전진과 친구로 알고 지내게 됐을 때, 전진이 상당히 우울하고 힘들어 하던 시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로 위로를 해주며 그렇게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됐다. 그렇게 지내다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전진에게 술이나 한잔 하러 오라고 전화를 걸었더니 나오겠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오해했던 사건을 설명했다.
이정현은 또 "전진이 나에게 선물한 사인CD에 적어준 의미심장한(?) 메시지도 있다"며 공개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전진은 당시 이정현을 오해하게 한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해명하며 그 때 이정현에 대해 가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놔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정현은 “데뷔곡인 ‘와’부터 이번에 낸 앨범까지 모든 파격 콘셉트는 모두 다 내 아이디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매 앨범낼 때마다 테크노 여전사, 이집트 여신, 마법사, 야생녀, 마론 인형 등 항상 너무 앞서가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 같다”는 MC들의 질문에 이정현은 “앨범 콘셉트부터 무대 디자인,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나의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9년 전 ‘와’로 데뷔하던 때는 테크노 음악이 유행하면서 다들 사이버틱한 콘셉트를 밀고 있었는데, 나는 남들과 다르게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부채를 들고 비녀를 꽂고 동양적인 분위기를 내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며 "처음에는 다들 내 아이디어를 비난했지만 대박이 나자 그 이후로 내 의견대로 하라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이정현은 또 “한 때 나는 홍대 클럽의 개척자였다”며 “당시 나의 퍼포먼스를 보러 주변에서 모두 몰려오곤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야심만만2'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결방이 결정돼 이정현의 촬영분은 6월 방송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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