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24일 오후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조문객들의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다.
수 천명이 운집해 끝없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부터 봉하마을을 포함한 경남 김해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조문객들은 당황하지 않고 우산을 쓴 채 차분히 조문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한 번에 20여명이 약 1분 가량 조문을 하고 있으며 진행자의 안내 방송에 따라 5초 가량의 묵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 빈소를 찾은 최모(29)씨는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당황했지만 옆에 있던 조문객이 우산을 함께 쓰자고 해 다행히 비를 피할 수 있었다"며 "비가 오더라도 노 전 대통령 조문은 꼭 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에서 빈소를 방문한 이모(36)씨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았다"며 "비가 내리지만 끝까지 조문하고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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