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인]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별걸 다 가르쳐줘요'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지난달 '상자텃밭 가꾸기 사업'을 시작했다. 플라스틱 상자나 스치로폼에 각종 초화류나 상추 등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재배된 상자텃밭을 나눠주기도 하는 사업이다. 상자안의 텃밭은 아파트 베란다에 두거나 건물 옥상을 녹색으로 꾸밀 수도 있다. 푸른도시국은 상자텃밭 2만개를 만들어 이달 말까지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고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식물을 잘 기를 수 있도록 메뉴얼 책자나 식물 재배정보도 함께 보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오는 27일 '도시소비자 그린투어 교육'을 마련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교육 기간 동안 강남구 세곡동에 마련된 농장에서 친환경 채소를 직접 수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내곡동 화훼농장에서 분갈이 실습 등을 통해 재배 요령을 알려준다. 망우동에 있는 친화경 배나무 농장에서는 과원관리 강의가 이뤄지고 강서구 오곡동 벼 재배농장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방법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신선채소나 소분화, 배즙엑기스, 경복궁쌀, 잡곡 등을 직거래로 살 수도 있다. 얼마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열무김치, 물깍두기, 여수돌산갓김치, 풋마늘장아찌 등 우리 농산물을 가공하는 방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올해 11월까지는 '실버농원'이 열려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농작물을 가꾸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실버농원 참가를 신청한 어르신들은 서초구 내곡동 농원에서 5인당 33㎡의 부지를 제공받아 직접 상추나 엔디브, 쑥갓, 열무, 배추, 무 등 작물을 재배하게 된다. 잠시나마 콘크리트 안에서 벗어나 농작물을 키우면서 자투리 시간을 보내거나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도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다. 찾기만 하면 기회가 많다. 오는 29일에는 '가정원예콘테스트'가 개최된다. 가정에서 식물을 가꿔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등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용도에 꼭 맞는 화초를 재배하면 약이나 별도의 장치를 하지 않더라도 실내 공기를 맑게 할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베란다 정원, 테라리움(Terrarium), 디시가든(Dish Garden)등 세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솜씨를 겨루게 된다.
이 같은 사업 모두가 별도로 교육비를 받거나 많은 준비물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농업기술 전문기관으로 시 외곽 농업지역 농업인들에게 친환경 농업기술과 정보를 보급하는 역할을 주로하는 기관이다. 요즘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잃어버린 고향의 정취를 찾아주거나 도시농업, 귀농 희망자에 대한 영농창업교육, 전원생활 교육 등 생활농업교육,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 시범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지난 1957년 생겼으니 서울시 산하기관 중 가장 오래된 축에 든다.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agro.seoul.go.kr)나 생활교육팀(02-459-8994)으로 문의하면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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