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中은행들 부실대출 우려 커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금융업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피치는 중국의 기록적인 신규대출 증가와 기업의 실적 악화 등이 은행의 부실자산 증가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찰린 추 피치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우려의 핵심은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 둔화"라면서 "이는 위안화 투자와 대출이 이전과 같이 제때 회수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연체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대출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은행들은 손실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1~4월 중국은행들의 대출액은 5조1700억달러로 그중 기업 대출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국유기업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다. 또한 피치는 오는 6월 발표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최근 전망을 통해 중국의 올해 GDP성장률을 5.6%로 제시한 바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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