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트렌드 2.0] 즉석식품 '전성시대'

'간편함+신속함' 앞세워 인기몰이

즉석식품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들어 각 업체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직접 한 요리의 맛과 같은 즉석식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싱글족, 맞벌이 신혼부부 등은 물론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식품군 역시 일반건식면이나 냉동간식에 국한하지 않고 냉장면이나 죽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불황기에 외식을 줄이고 직접 집에서 요리해먹는 일이 늘면서 즉석식품 역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냉동간식, 통조림 등 즉석 조리식품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으며 면류의 경우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편의점업체 GS25에 따르면 올들어 즉석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지난해에 비해 1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1600억원에 이르는 냉장면 시장에선 기존에 진출한 업체들이 신제품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은 지난 14일 '가쓰오 냉우동'과 '횡성한우 평양식 냉면'을 선보이며 즉석냉장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CJ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연간 시장규모가 350억원선인 냉장우동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FNF는 냉장죽을 앞세워 와 CJ제일제당이 양분하고 있는 즉석죽 시장에 가세했다. 대상FNF는 최근 '아침에 먹는 단팥죽ㆍ전복소라죽'을 출시했다. 원재료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저온살균공법을 도입했으며 합성 첨가제를 넣지 않고 천연 양념만으로 맛을 내 식사대용으로도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즉석식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자체상표(PB)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15일부터 유명 요리사들과 제휴한 즉석조리상품들을 출시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전국 점포까지 판매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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