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김용준, 황정음이 양가 부모에게 간신히 가상 결혼을 허락받았다. 양가 부모 입장에서는 '가상'이지만 두 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결혼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사실은 김용준, 황정음도 알고 있다. 조금 더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미리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라는 두 사람,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17일 오후 6시 20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인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김용준과 황정음이 친구들에게 가상 결혼을 공표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됐다.
지난 주에 이어 김용준, 황정음은 티격태격하고, 울고 다투고 화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그려졌다. 26살의 동갑내기, 만나고 사랑하는 모습들이 여느 연인들고 다를 바 없지만 서로 많은 부분을 이해해야 된다는 생각은 절실해진다.
우선, 황정음은 '절친'들을 불러서 고민 상담을 의뢰한다. 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황정음은 이미 자신의 생각과 결정을 완료한 상태다. 어렵게 힘들게 조언을 해줬던 친구들을 허탈하게 만든다. 친구들은 전에 김용준과 다투고 헤어지려고 했을 때도 조언을 해줬는데 그렇게 따르지 않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 김용준도 자신의 친구를 불러 자연스럽게 남녀 친구들이 모이게 됐다. 김용준은 가상 결혼을 축하해달라는 의미로 술을 마시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황정음은 갑작스러운 술자리 제안에 오히려 불쾌해한다. 왜 자신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냐는 것. 두 사람의 갈등 때문에 친구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빠져 나가고, 결국 술자리는 수포도 돌아갔다.
카운셀러를 자청한 길은 제작진에게 두 사람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황정음을 불러서 길과의 자리를 마련한다. 길은 황정음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갑작스러운 만남에 당황해 하며 말문을 쉽게 열지 못한다. 오히려 김용준이 나쁘다고, 황정음을 두둔하는 바람에 점수를 딴다.
'우결'은 기존의 커플들이 자연스럽게 하차하고, 김용준-황정음의 가상 결혼을 다루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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