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성년의 날 맞이할까?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성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평생에 한 번뿐인 날이기에 성년의 날을 맞는 스무 살들의 마음도 기쁘고 설레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어른이 됐다는 기쁨으로 자칫 소중한 날을 음주가무로 망치기 십상이다. 술 때문에 벌어지는 촌극들로 성(性)년의 날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한다. 소중한 날, 음주대신 의미 있는 공연 한 편을 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는 성년의 날을 앞둔 주말, 대학로 연극이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 티켓이 제공하는 실속 공연 중 대학로 연극의 평균 예매율은 40%로 뮤지컬 35%, 콘서트 30% 보다 높은 상황이다. 인기 있는 스테디 공연의 경우 벌써 매진을 기록한 공연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 스무살, 사랑에 빠졌다면스무살 시절 아름다운 연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연예특강'이 제격이다. 대학로 인아소극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대학생은 평일 공연의 경우 1만원에 볼 수 있다. 특히 커플사진이벤트, 연예편지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깜짝 프로포즈도 할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즐거움과 함께 연인들의 심리분석을 통한 연예 강의도 체험해 볼 수 있다. '70분간의 연예- He & She'는 15년을 그냥 친구로 지내온 남녀가 서로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이다. 매 공연마다 사전 신청한 관객이 무대 위에서 공개 프로포즈 이벤트를 할 수도 있다.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1만2000원대.이외에도 5명 배우들의 에드립이 인상적인 '그녀 그를 낚다'를 비롯해 관객의 참여가 돋보이는 ‘머쉬멜로우’ 등의 공연들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가족과 함께 간다면모든 것이 하나 밖에 없는 식당에서 벌어지는 애피소드를 그려낸 ‘대화가 필요해’는 가족간의 대화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도록 만들어 주는 연극이다. 가족 사진을 가지고 오면 40%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아버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도 있다. 평일 8시 대학로 환의 소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1000원대.지하철 가판대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가 아들을 만나는 상황을 엉뚱하게 그린 '은빛배달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로 챔프 소극장에서 전석 기준 2만 2000원에 즐길 수 있다. 세대 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연 '빠쁘다 바뻐'도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소중한 스무살 시절 우정을 위해스테디 연극 '세 친구'는 성년의 날인 월요일에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일을 바탕으로 구성된 연극으로 우정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공연이다. 프러포즈 이벤트와 블로그 후기 이벤트 등도 진행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학로 챔프예술극장에서 전석 기준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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