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약국집' 유선, '복실이가 국민연인이래요'(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복실이가 복을 불러오나봐요.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출연할 때보다 남성 팬들이 늘었어요." KBS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김간호사·복실이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유선이 10회 방송까지 나가고 난 뒤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유선은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둘째 송대풍(이필모 분)과 함께 코믹 요소를 담당하고 있다. 신세대 답지 않은 '뽀글' 머리가 남성들로부터 거부감을 일으킬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반응이 좋다고 한다. "당초 뽀글이 머리는 작가님과 4회 정도만 나가는 걸로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처음 뽀글이 머리로 방송이 나가고 난 뒤 반응이 좋아서 당분간 계속 뽀글이 머리로 출연하기로 했어요."
유선은 요즘 이래저래 행복한 일이 많다고 한다. '솔약국집 아들들'에 출연하면서 얻은 것이 많다는 유선은 실제로 행복해보였다. 무엇보다 유선을 즐겁게 하는 일은 남성 팬들이 전보다 많아졌다는 것. "복실이의 매력은 '무공해'와 '순수함'이에요. 도시적이고 세련되고 유행을 선도하는 여배우들은 많지만 가공되지 않은 듯한 모습은 드라마에서도, 실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때문에 복실이가 시청자들에게 정감있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유선은 또 '솔약국집 아들들'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다며 자랑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출연 배우 한명 한명이 성품이 좋기 때문에 함께할 수록 즐겁다고 한다. "작가님이 이번 드라마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다른 것은 안봤대요. 배우의 심성과 생활 패턴이 얼마나 바른 사람일까를 봤다고 해요. 드라마 속에서 표현해 내는 인물들 하나하나가 맑고 순수하기 때문에 실제로도 그런 느낌이 있는 배우를 뽑은 거죠. 정말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기분좋게 촬영하니 보기만 해도 흐뭇한 드라마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네명의 아들과 함께 배추를 들고 언덕길을 오르는 장면을 수차례 반복 촬영할 때는 육체적으로 참 많이 힘들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선은 주말 드라마와 유독 인연이 많다며 지난 2004년 출연했던 SBS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떠올렸다. 당시 유선은 배우 박예진과 박은혜, 이윤미 등과 함께 출연, 둘째 딸로 열연했다. 지금은 둘째 송대풍과 짝을 이루고 있으니 이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주말드라마 복이 있는 것 같아요. '작은 아씨들'이나 '솔약국집 아들들' 모두 즐겁게 할뿐더러 인기도 좋아요. '작은아씨들'에서 미득으로 출연할 때도 배역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했는데 지금도 복실이 역할이 마음에 들어요."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복실이기에 유선은 복실이 국민 캐릭터로 거듭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맹세했다. "시청자들에게 복실이가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었음 좋겠어요. 예전에 이필모 씨가 저를 복실 강아지라 부르면 제가 '멍멍'하고 답을 한 장면이 있었어요. 거부감 들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반응이 좋았죠. 복실 강아지라는 애칭도 싫지 않아요. 연기에 올인하고 싶어요. 연기의 참맛을 알아가는 유선.그는 요즘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해 전국민이 사랑하는 복실이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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