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불모지 중앙아시아 찾아 IT 수출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발판 마련 앞장
김신배 SK C&C 부회장(사진)이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국빈 방문에 동행, 현지 기업인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IT 세일즈 활동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14일 SK C&C에 따르면, 김신배 부회장은 지난 10일 4박5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 순방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 수행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앙아시아 공략을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첫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을 알리는 인상 깊은 민간외교 및 비지니스 활동을 펼쳤다.
11일 '한-우즈베키스탄 동반성장 포럼' 및 '한-우즈베키스탄 경제인 오찬'에 잇따라 참석한 김 부회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료 및 경제인들과 휴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ICT 부문에서의 양국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이어 12일에는 카자흐스탄 예세키예프 정보통신청장을 만나 실질적인 IT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SK C&C는 지난 해 5월 55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우정현대화 1차 사업을 수주, 현재 시스템 구축이 진행 중이다.
SK C&C측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자원에 한국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한국이 자본과 최신 IT기술을 결합하여 u-시티나 ITS, IT 네트워크 등 주요 ICT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카자흐스탄이 자원을 제공하는 일종의 패키지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한 1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라디슨 사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신성장 비즈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ICT 발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카자흐스탄의 주요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09년 한국의 정보통신산업 수출액은 1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전체 수출액의 40%, 한국 전체 GDP의 17%를 차지한다"며 "정보통신의 힘이 지난 1997년에 있었던 외환 유동성 위기극복의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가재난정보시스템, 금융결제처리시스템, 물류정보시스템, ITS(Information Transport System,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을 소개해 향후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SK C&C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매진했다"며 "이를 통해 SK C&C 등 SK 그룹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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