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 53% 이마트 23% 등 무더위속 '쑥쑥'
고가 수입생수도 30~40% 신장..물시장 경쟁 치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최근 생수 판매량이 최고 50%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고가 수입생수 또한 30~4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매년 생수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블루 골드(파란 황금)'로 불리는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는 5월초 생수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훼미리마트의 경우 1일부터 7일까지 53.2%, 이마트는 23.3%, GS25는 1일부터 6일까지 18.1%, 롯데마트는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생수 또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수입생수의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신장율은 30~40%로 집계됐다. 페리에레몬(프랑스산 탄산수,330ml 2400원선), 게롤슈타이너(독일 미네랄워터, 250ml 1500원선), 피지워터(피지산 미네랄워터, 330ml 1200원선), 휘슬러(캐나다산 네랄워터, 350ml 1300원선), 레쥬(일본산 산소수,5000원선)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수입 생수의 종류는 탄산수, 미네랄워터, 베이비워터, 건강음료(자작나무수액), 산소수 등 총 150여가지로 가격대는 저렴하게는 2000원부터 높게는 2만원선(코이뷰 : 핀란드산, 500ml)까지 다양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생수시장은 이번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0.2% 오르는 등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수시장은 지난 2005년 3200억원 규모에서 2006년 3500억원, 2007년 3900억원, 지난해 4400억 규모로 급성장해왔다.
현재 국내 생수 페트병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은 의 '삼다수'. 농심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14.0% 성장하는 등 시장점유율이 50%대를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40억원으로 2위인 롯데칠성(66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진로(570억원), 동원샘물(540억원), 풀무원샘물(430억원), 해태 평창샘물(370억원) 순이다.
측은 올해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1~2년 안에 생수시장에서의 1위 자리에 오른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생수매출 82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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