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젊은 감각키우려 예능프로그램 즐겨봐'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방송인 배철수가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인기요인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배철수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7층 라디오 1스튜디오에서 열린 '배철수의 음악캠프' 7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자랑을 하는 것 같이 들릴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20년 전에는 주청취자가 20-30대였다. 시간이 흐른 지금 주청취층이 40-50대여야 하는데 지금도 20-30대다"라며 "PD나 나를 포함한 스태프 모두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잘 변화해 온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인기요인으로는 청취자들과 계속 대화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라디오는 소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음악을 듣다보면 나 역시 젊은 감각을 가질 수 있게 되더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또 "나는 젊은 PD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된다. 젊은 스태프나 PD들의 의견을 많이 따르려고 한다"며 "계속 젊은 친구들과 평소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내 또래들이 싫어할 수 있지만 한 끼 먹어도 농담을 해도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려한다. 요즘에는 예능프로그램도 즐겨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초기에는 음악 선정에 있어 개인적인 고집도 있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과 덜 좋아하는 음악이 다 있다"며 "지금은 장르에 대한 편견은 없어졌다. 요즘에는 곡에 대한 대중들의 선택이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라고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즘은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많이 선곡한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지난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한 이래로 19년 동안 팝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서 팝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음악을 제공해 온 장수프로그램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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