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협력사에 '다모아론' 100억 지원

롯데마트는 경기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무담보 무보증'으로 금리 감면 및 한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다모아론'을 11일 선보인다. 올해 12월 말까지 50여개 중소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기업은행을 통해 10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다모아론은 유통업체들이 기존에 운영했던 제도가 담보와 보증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 실질적으로 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 협력업체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롯데마트의 추천만으로 중소 협력업체의 시설 및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기본 금리보다 최고 2%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업체 신용한도 외에 추가로 3억원 내에서 한도 증액이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2005년부터 기업은행과 연계해 중소 협력업체들을 위한 다양한 자금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발주금액의 80%를 납품일 기준 최대 3개월 전부터 선지급하는 '네트워크론'과 납품 후 익일 납품 대금의 80%를 정기 자금 지급일 이전에 선지급하는 '패밀리론'을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4년간 1480개 업체에 6350억원을 지원했으며 2006년부터는 연 평균 400여개 이상의 업체에 자금을 제공했다. 이번 다모아론 실시를 계기로 올해 안에 500개 업체에 266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담보나 보증을 마련할 여력은 부족하지만 거래 관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업체를 우선적으로 추천해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 협력업체와 실질적인 상생 파트너십을 키워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제도들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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