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500억원 규모 운영자금 마련 나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공모 350억·사모 150억원

이 충남 아산만 전기로 완공을 앞두고 500억원대의 운영 자금 마련에 나선다. 동부제철은 7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012년 5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350억원은 공모를, 이어 2012년 5월 22일 만기가 도래하는 150억원은 사모를 통해 각각 발행키로 했다. 표면 이자율은 6.0%, 만기 이자율은 9.0%다. 동부제철은 지난 1월 만기가 도래한 공모사채 200억원의 상환을 위해 지난해 11월 1년 만기 원화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유산스(Usance) 단기차입금 상환용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동부제철은 열연강판 수입에 유산스를 활용해 왔으며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유산스 결제대금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었다. 동부제철은 모그룹의 유동성 문제 속에서도 9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아산만 전기로 제철공장 공사를 중단없이 진행했으며, 빠르면 이달 안에 시험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대대적인 경비 절감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급여 30%를 반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철강 수요가 급감한 데다 치열한 판매 경쟁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등 수익성이 악화돼 운영자금 등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사채 발행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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