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 극본 송지나)가 27일 방송분에서 박용하(김신)와 '드림팀'의 본격적인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각 캐릭터들의 진가도 한층 빛을 발한다.
이날 방영분에서 박용하, 이필립, 이문식, 박기웅 등 드림팀은 장항선이 대표로 있는 '채동건설'을 대상으로 한 희대의 사기극을 본격화했다. 이들은 숨막히는 두뇌게임 속에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환상의 팀웍을 보여줬다.
박용하는 대그룹 해외협력국 팀장으로 변신, 채동건설의 장항선을 완벽히 속이고 사기극의 뼈대를 만들었다.
박용하는 장항선에게 중국인 간부 후진페이가 중국내 신도시를 건설하는데 먼저 수십억원에 달하는 돈을 미리 보내야 한다고 슬쩍 미끼를 던진다. 당연히 장항선을 그에게 완벽히 속아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박용하는 합리적이고 깔끔한 대그룹 사원으로 변신, 깊이있는 연기를 펼쳤다. 또 후진페이로 변신한 이문식과 거침없고 당당한 모습의 이필립은 그들만의 개성연기를 펼쳐보이며 '남자이야기'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박용하의 브레인으로 분한 박기웅 역시 기괴한 눈빛과 뛰어난 컴퓨터 해킹 기술 등으로 드라마의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몰고 간다.
특히 이날 노인으로 변장한 박용하의 분장은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백발에 뿔테안경, 주름살까지 재현해 얼핏 보면 배우 박용하인지 조차 의심갈 정도의 정교한 특수분장이었다.
방송관계자들은 특수분장팀이 약 5시간여의 준비 끝에 완성해낸 박용하의 분장 모습은 드림팀 사기극의 절정을 장식할 소재라고 말한다.
한편 김강우 역시 드림팀과 아버지인 채동건설 대표의 경쟁구도속에 캐릭터의 깊이감을 보이며 단연 돋보이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기극이 진전될수록 숨막히는 긴장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남자이야기'는 캐릭터들이 그 진가를 발휘하면서 명품 드라마로 한발짝 다가가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