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이필립이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필립 소속사 측은 27일 "이필립은 최근 방한한 세계적인 제작사인 버티고(Vertigo)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아시아권 영화 리메이크 거장'으로 불리는 로이 리(Roy Lee)와 만났다"며 "차기작을 준비 중인 로이 리는 이필립을 남자 주인공으로 물망에 두고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필립과 로이 리의 만남은 아시아권 작품에 관심이 많았던 로이 리가 우연히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접하게 된 후 처로 역을 맡은 이필립에게 관심을 표현했기 때문이라는 것.
로이 리는 188cm의 훤칠한 키에 시원스런 마스크를 겸비한 이필립에게 서구적인 이미지와 동시에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필립의 뛰어난 영어 실력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는 것. 능숙한 영어 구사 능력은 할리우드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요건이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이필립은 보스턴 칼리지와 조지아 웨스턴 대학원을 졸업해 완벽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필립은 로이 리와의 만남에서도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이필립 소속사 측은 "첫 만남의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다"며 "이필립의 프로필을 할리우드에 보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 리는 일본 공포영화 '링'을 시작으로 '주온' '무간도' 등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01년부터는 '조폭마누라'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장화, 홍련' 등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성사시켜온 주인공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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