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접촉, 북측 '일방통보'로 끝나(상보)

남북 당국자간 공식 접촉이 21일 저녁 8시35분께 시작됐으나, 북측이 일방적으로 중대사안에 대해 통보한 뒤 종료됐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후 8시35분에 북측이 요구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서 양측 대표단간 공식 접촉이 이뤄졌으나 8시57분에 곧바로 끝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에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에 대한 접견이 이뤄졌는지와 참가자 및 접촉 결과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보고받지 못했다"며 "보고받는대로 브리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접촉은 북한 당국자의 일방적인 통보 형태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예비 접촉을 두번 가진데 이어 낮 12시15분과 오후 3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5시30분, 오후 6시30분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예비 접촉을 진행해 본접촉에 나섰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본접촉이 크게 늦어진 것은 우리 대표단이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접견권을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예비접촉에서 개성공단 관련 사안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전달했으며, 특히 유씨에 대한 접견권 보장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북측이 유씨에 대한 접견권을 보장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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