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고점인 1367원에 개장..네고,GM선물환 만기연장 등 주목
원·달러 환율이 이달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를 시작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2.0원 오른 1367.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8일 장중 1361.0원을 고점으로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증시 하락과 뉴욕시장에서 불거진 미국 금융권 리스크 우려, 역외 원·달러 환율의 1360원대 상승 등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급등했다.
개장 바로 직전 매도호가가 한때 1370원대에 제시되기도 했지만 역외 환율과 비슷한 136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원·달러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장초반 1357.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GM의 선물환 만기 요청이 이날 은행권으로부터 받아들여질 지 여부와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레벨에서 꾸준히 유입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권우현 우리은행 과장은 "오전에 상승 개장한 원·달러 환율이 네고물량이 좀 실리고 있고 코스피가 다우지수의 과도한 낙폭에 비하면 1300 초반에서 잘 지지되고 있어 상승세가 강하지 않은 상태"라며 "환율 레벨이 1360원 언저리에서 방향성 탐색 을 재차 거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도 증시에서 순매수로 출발해 추격 매수는 부담스러운 레벨인 만큼 수급에 따라 1360원선을 재차 뚫을지가 관건"이라며 "1350원에서 1365원선까지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5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24.00원 오른 1359.00원을 기록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이 256계약, 은행이 312계약, 기관계가 567계약씩 순매수중이며 개인은 162계약, 외국인은 114계약씩 순매도 상태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6.72포인트 하락한 1309.67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69억원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97.81엔으로 나흘째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60.1원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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