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택식물원서 ‘우리꽃 보급운동 발대식’ 개최
사진은 우리나라 자생꽃 중 하나인 초롱꽃의 모습.
학교와 아파트단지, 그리고 군부대와 직장 등 수도권 생활주변 화단이 우리꽃으로 물들 전망이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지난 3월 우리꽃 하단 조성 대상지 공모에 도내 총 496곳이 신청, 25대의 경쟁률을보였고, 이가운데 최근 2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0곳은 △성남 수정초등학교 등 학교 10곳 △안양 현대아파트 등 아파트 3곳 △안산 단원구청 등 공공기관 3곳 △평택 해군2함대 등 군부대 2곳 △복지시설(부천 모퉁이쉼터) 1곳 △단체(푸르미회) 1곳이다.
이번에 조성될 20곳의 우리꽃화단 대상지에는 미선나무·산수국·섬기린초·붓꽃·섬백리향·구절초 등 모두 30종 6만5460본이 식재되며, 조성대상지 선정에서 제외된 476곳에 대해서는 우리꽃씨가 보급될 예정이다.
우리꽃 구절초의 모습. 이 꽃의 뿌리는 한방의 약재로도 쓰인다.
그동안 재단은 지난 2006년 도내 아파트 3곳, 초등학교 2곳, 군부대 1곳 등 총 6곳 4290㎡의 자투리공간에 2000여 명의 주민(구성원) 등과 함께 우리꽃 20종 3만여본을 심었다.
표영범 재단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98%가 이미 외국으로 반출됐으며 다시 개량돼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꽃 화단 조성을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꽃을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용인 한택식물원에서 우리꽃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도시를 가꾸기 위한 ‘우리꽃 보급운동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우리꽃화단 조성대상지 20곳의 주민, 학생, 군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꽃 지킴이 선서식을 갖고 대상지로 이동해 우리꽃 식재행사를 갖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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