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5·성신여대 객원교수) 씨가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행사를 다녀온 후 "대한민국의 탄생을 되돌아 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도 방문한 서 씨는 "애국선열들의 독립의지를 다시금 되뇌일 수 있었고 한국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현장 학습을 실시해 더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전국을 돌며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서씨는 "세계사적으로도 기념할 만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독립운동사를 앞으로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또 독립기념관과 함께 '범국민 역사자료 기증운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임시정부수립 90주년을 계기로 추진하는 이번 캠페인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사료를 기증받아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올바른 역사교육과 독립운동사의 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미 19세기 유럽에서 발간된 조선 지도 등 지금까지 약 60여점을 기증 받았으며 오는 8월 15일까지 추진 되는 이번 캠페인 홍보를 위해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순회하며 거리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및 현대미술관(MoMA)에 한국어 서비스를 이끌어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서 씨는 지난해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내 한국관 관련 영문홍보책자 발간을 주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독도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등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행사에는 독립운동가 후손 및 주중 청두(成都)총영사관 관계자, 충칭한인회 및 충칭대한민국임시정부 구지 진열관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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