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들의 질주가 아찔하게 느껴집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후 시초가 대비 3배 이상 오른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니 대박이 아닐 수 없죠.
은 지난 7일 상장한 이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한가를 기록해 5만원짜리 주가가 10만원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첫 거래를 시작한 네오피델리티도 10거래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의 차트를 보면 계단식 상승이 보여 집니다. 지난 27일 상장했을 때에는 주가가 2000원대였습니다. 상장이후 12거래일 동안 단 하루만 2% 상승세에 그쳤을 뿐 모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주가는 벌써 1만원선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폭등하는 이유는 증시 침체기에 공모가를 낮게 책정받은 영향이 큽니다. 펀드 투자에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신규 개인투자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급속한 증가와 기관 투자가들까지 나서며 종목별 투자에 나선 점도 새내기주의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300선도 넘어서고,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찍으면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이 매우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만으로 해석하기에는 주가 움직임은 비이성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증시에 상장된 이후 아직 실적이나 성장성 등 새내기주에 대해 긍정적인 잣대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투기성 투자가 결국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식품포장 거래량을 보더라도 대부분이 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 창구 물량입니다. 이는 언제든 개인들이 단타성 매매를 통해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을 일시에 쏟아낼 수도 있다는 증거입니다.
전문가들은 신규상장된 종목을 살 때는 특히나 공모가의 적정성 여부와 기존 상장기업과의 기업가치를 꼼꼼히 비교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불가피한 시점이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할 것입니다. 기술적 분석상으로 이미 과열권에 진입한지 오래인데다 중형주 주가 상승에 가장 크게 일조했던 기관 투자자들도 지난 금요일부터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게다가 중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상승은 대형주의 안정을 담보로 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할 것입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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