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 수급개선 목표가↑<신영證>

1만3500원→1만9000원

신영증권이 3일 반도체 목표주가를 1만3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 DRAM 업체들의 웨이퍼 투입 감소로 2분기 이후 DRAM 수급이 대폭 개선돼 2분기 DRAM 평균 가격은 1분기 대비 30%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2009년 DRAM 총 공급은 89억Gb로 전년 대비 오히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에 대한 리스크는 1분기 중 유상증자(3240억원)와 차입(5000억원) 성공에 이어 DRAM 가격 상승으로 드라마틱하게 감소할 것으로 봤다. 대만의 TMC 프로젝트는 성공 가능성 높지 않으며, 성공한다 하더라도 의미있는 효과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과적으로 하이닉스에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기준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3조원, 영업손실 4740억원, 순손실 9080억원으로 봤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1170억원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외화환산이익으로 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9년 연간 실적은 매출 6.3조원, 영업손실 7290억원, 순손실 9040억원으로 예상했다. 리스크로는 먼저 세계 경제 침체 심화에 다른 PC 수요 부진 지속과 PC당 DRAM 용량 둔화 가능성을 들었다. DRAM 가격 상승시, 해외 DRAM 업체들의 무모한 증산 가능성과 환율 하락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지적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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