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박용하가 드라마 출연 배경에 대해 "송지나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용하는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자 이야기'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송지나 작가의 시나리오와 그 속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윤성식PD도 "송 작가의 큰 장점은 기존 잘 보지 못했던 특별한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능력"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돈이 지배하는 세상과 '맞짱'을 뜨는 남자 김신 역을 맡았다. 반면 김강우가 맡은 채도우는 피도 눈물도, 감정도 없는 악마성을 지닌 인물이다.
박용하는 "나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채도우 역에 매력을 많이 느껴 고민을 많이 했으나 송 작가 및 제작진과 상의해 본 결과 김신과 더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의 매력을 그는 "거친면이 굉장히 좋았다"며 "거칠게 연기하는게 편하다. 김신의 역할을 하면서 편하게 연기 하고있다. 멜로를 한다거나 순한 역할을 하는 것은 오히려 순진하고 착한 척을 하려고 한다. 김신의 성격과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번 역할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일본에서 부드러운 이미지의 한국 스타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작품 선정시 일본은 의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10개의 작품을 한다고 하면 10년에 이뤄질지 그 이하가 이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40세가 넘어간다는 이야기"라며 "앞으로 원하는 것들을 많이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지금 일본에서의 활동을 의식한다면 내가 하고싶은 작품을 못할 것이다. 내가 하고싶은 작품을 선정하는데 일본에 수출될 것을 고려해 눈치보고 싶지 않았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영화 '작전'에 이어 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도 돈, 주식과 관련된 작품에 출연한다.
이와관련 박용하는 "우연이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주변들이 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평생 한번 올까 말까 하는 기회를 비슷한 소재라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다음달 6일 첫방송될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박용하 분)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김강우 분)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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