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성기자
결혼 70주년 맞이한 구태회 명예회장 부부
구태회(86세) LS전선 명예회장과 최무(87세) 여사 부부가 3월30일로 결혼 70주년을 맞이했다. 1939년 10대에 만나 결혼, 이날로 결혼 70주년을 맞은 구 명예회장 부부는 슬하에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구자엽 회장, 구자명 LS-Nikko동제련 부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 등 4남 2녀를 두고 있다. 손주와 증손주 등을 합치면, 직계 가족만 50여명에 이른다. 구 명예회장 부부는 특별한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가족모임으로 기념식을 대신했다. 장남인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두 분이 결혼 7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힘은 서로에 대한 존경과 배려"였다며 "지금도 가족 모두에게 이러한 두 분의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 명예회장은 1958년 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6선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 LG그룹 창업고문 등을 역임했고, 지금은 LS전선 명예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LS 관계자는 "LS그룹이 LG로부터 계열 분리한 후 4촌 형제간 공동경영이 정착되기까지에는 구 명예회장의 인품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