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오현길 기자]'롯데 빈자리 채우기' 마케팅 강화나서
▲샤넬이 롯데백화점에서 매장을 철수한지 50여일이 지났다. 현재 샤넬은 신세계백화점 등 다른 백화점 매장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화장품 매장을 철수하며 체면을 구겼던 샤넬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롯데의 빈자리를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AK플라자 분당점 등에서의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샤넬은 현대백화점 11개점, 신세계백화점 7개점과 , AK플라자 구로점, 분당점 등의 매장에 입점해 있다.
김영은 샤넬 상무는 "롯데백화점에서 점포를 철수한 이후 매출에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전부터 준비를 해왔고, 단골을 비롯한 부동 고객층이 여전히 샤넬 매출에 큰 힘이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축소로 판매처가 한정되면서 되레 이름값이 오르고 있다는 것.
김 상무는 "유동고객은 줄어든 반면 단골 등 부동고객층이 여전히 존재해 신세계 등 다른 매장에서의 매출이 전보다 더 잘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넬은 아울러 최근에 문을 연 센텀시티점을 비롯한 지방 상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샤넬은 지방 상권에 진출을 앞두고 판매시장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그 지역 고객층을 철저히 분석하고, 타깃 고객층에 주로 판매할 제품군을 선정하는 절차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또 지역 한정제품 등을 마련해 신규출점 점포에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샤넬은 올 봄 시즌을 맞아 메이크업쇼를 진행하고 있다. 광고를 줄이고 직접 현장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방법을 이용해 타깃 고객층과 접촉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21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진행했으며 추가적으로 AK플라자 분당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광주점 등에서 5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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