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공연 취소는 내 잘못 아냐' 하와이 법정 출두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월드투어 '레인스 커밍'의 공연 취소로 공연기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비가 하와이 법정에 출두했다. 비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배심원 재판에 나와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법정에서 비의 발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공연 취소는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 비는 검정색 수트를 말끔하게 차려 입고 매니저 두 명을 대동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현지 취재진들에게 비는 '알로하'라는 말로 인사도 했고, 가볍게 목례도 했으며, 손가락으로 '샤커'(Sahka)사인을 보내며 수신호로도 친근함을 표시했다. 비는 2007년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 공연 취소와 관련해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당초 비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했지만, 그는 직접 법정에 서서 입장을 밝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당시 하와이 공연기획사인 클릭 엔터테인먼트는 비가 공연을 개최할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며 비와 비의 소속사를 상대로 4000만 달러(약 5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똑같은 내용으로 소장을 접수하고 법정다툼을 벌였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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