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 은행들에 대한 발행자등급(IDR.Issuer Default Rating)을 유지했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피치는 '한국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리포트에서 "한국 은행들이 적절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력한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향후 2년간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은행들은 무수익 여신(NPL, 부실채권)과 신용 비용이 증가하는 등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충격의 규모가 이전의 아시아 경제 위기에 비하면 규모는 더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피치는 은행들의 개별등급(Individual Rating)은 낮췄다. 하이브리드채권에 대해서도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개별 등급은 B에서 B/C로,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우리금융지주는 B/C에서 C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광주은행도 C에서 C/D로 낮췄다. 제주은행은 종전대로 C/D 등급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채권의 등급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의 하이브리드채 등급은 A-에서 BBB+로, 우리은행의 하이브리드채 등급은 BBB+에서 BBB-로 낮췄다.
하나은행은 BBB+에서 BBB-로 하락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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