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삼성전자, 1시간만에 '뚝딱'.. 속전속결

를 비롯한 111개 상장사들이 13일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일제히 개최, 위기 극복을 새로운 진용으로 사내· 외 이사진을 꾸렸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감안한 듯 대부분의 안건은 주주들의 큰 이의 없이 박수로 승인, 1시간 내외의 '속전속결식 진행'으로 안건을 처리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9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이윤우 부회장을 재선임하고, 최지성 DMC부문 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최 사장 외에 윤주화 감사팀장(사장), 이상훈 사업지원팀장(부사장) 등을 신임 등기임원으로 선임, 기존 2명이었던 사내이사진을 4명으로 확대시켰다. 반면, 황재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정귀호 전 대법관 등이 빠지면서 사외이사진은 기존 7명에서 5명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350억원이었던 이사보수 최고한도액은 올해 550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삼성전자의 이날 주총은 주주들의 큰 이의 없이 대부분 박수로 승인되면서, 1시간 10분만에 끝났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 "매출 목표를 시장성장율 이상으로 잡고, 영업이익은 최대한 흑자 기조 유지하도록 유지하겠다"며 "견실한 경영을 지속해 초일류 수준의 재무구조를 계속 유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투자에 대해선 "유동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쟁력 높일 수 있는 부분에 투자해 가고, 시장이 좋아지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등 삼성의 전자계열사들도 이날 일제히 주총을 실시했다. 삼성전기는 박종우 사장과 이승재 전 해양경찰청장을 각각 신규 사내이사,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SDI는 전병복 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임진택 중앙회계법인 회장, 김희경 상명대 금융보험학부 교수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G전자도 이날 주총을 통해 임기가 만료된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과 중도사퇴한 이석채 KT사장의 후임으로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 이규민 SK경제연구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등기 이사 7명(사내 3명, 사외 4명)의 보수 한도는 3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조정됐다. LG전자는 33분만에 주총을 끝마쳤다. 이날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환율효과가 사라질 때를 대비한 비용구조와 사업 유연성 측면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연말 쯤 환율 효과가 사라지면 일본업체의 경쟁력이 앞설 것 같아 겁이 난다"고 말했다. 는 지난해와 같이 원탁 테이블에서 연회와 같은 분위기로 '파티식 주총'을 개최했다. 현대자동차의 이날 주총은 25분만에 상정 안건을 모두 처리하는 등 일사천리로 원안 통과시켰다. 는 이날 주총을 통해 이정대 부회장과 양승석 사장, 강일형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5인의 사내외 이사를 재선임 또는 신규 선임했으며 이들의 보수 한도도 100억원으로 승인받았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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