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4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최종 결산이 남았지만 예상 영업이익(본사기준)은 1조2269억원으로 2004년 1조2497억원 이후 최대치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조1000억원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공황에 버금간다는 세계적 불황의 위기 와중에 거둔 성과라 더욱 돋보이는 실적이다.
사상 최대실적은 휴대전화 부분이 이끌었다. 휴대전화는 지난해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했다. 출하량도 사상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지금은 노키아,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지만 스마트폰을 앞세워 더 이상 후발주자의 위치에 만족지 않을 태세다.
국내 통신장비 베스트 애널리스트 4명중 3명이 최선호주로 LG전자를 꼽은 것도 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전화부분의 성장세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이 스마트폰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운영시스템(OS) 부문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MS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후발주자(Follower)가 아닌 리더의 지위를 노리는 LG전자의 협력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LG라는 브랜드 파워의 증가도 고무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브랜드가치의 척도인 비보조 인지도에서 39%를 기록, 전년보다 12%포인트 올랐다.
LG전자 IR팀은 지난해 TV부분의 글로블 브랜드사업 추진 성공이 사상최대 실적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도 이 브랜드가치의 향상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LG전자의 주요 투자표인트라고 평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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