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슈퍼주니어는 지난해 중국활동 전문 유닛 슈퍼주니어M을 결성하고 중국 대중음악시장을 '평정'했다.
려욱, 시원, 동해, 규현, 한경 등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M은 지난해 개최된 주요 가요시상식에서 '최고의 중국 그룹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대도시 뿐 아니라 지방 소도시에서도 만여명이 공연에 몰릴만한 인기를 구축했다.
"중국에서는 보통 앨범을 한장 내면 1년 이상 활동하거든요. 저희가 작년 4월에 갔으니까 최소 오는 4월까지 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슈퍼주니어3집 때문에 돌아와야 했어요. 우리도 그렇고, 중국 관계자분들이 많이 아쉬워했죠."(려욱)
이들은 남녀노소 관계 없이 중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아이돌'이 됐다.
"중국에서는 팬 연령층이 다양한 편이에요. 공항에 가면 경호원 분들이 우리를 보호해주시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우리 사진을 찍기도 해요."(규현)
"지난해 시상식에서 거의 모두 엔딩 무대에 선 것 같아요. 사실 우리는 중국에서 신인이기 때문에 오프닝을 해야 하는데요. 주최 측에서 관객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엔딩을 맡겼거든요. 우리가 안나가면 시상식을 취소하겠다던 곳도 있었어요."(시원)
하이라이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경이 성화봉송의 주자로 참여한 것이다. 슈퍼주니어 내 중국인 멤버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경은 지난해 8월7일 베이징시 동북쪽의 한 구간에서 성화봉송을 맡았다.
"너무 느낌이 이상했어요. 영광스러웠고요. 울진 않았어요.(웃음) 어떻게 뛰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렸어요. 조금 천천히 걷기도 했어요. 오래뛰고 싶어서.(웃음)"(한경)
슈퍼주니어M의 활약 덕에 슈퍼주니어의 인기도 매우 높아진 상태. 최근 중국 성도에서 가진 슈퍼주니어 아시아 투어 '슈퍼쇼' 피날레 공연에는 1만여명의 관객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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