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가 매물로 내놓은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 인수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집안싸움이 될 전망이다.
지리(吉利·Geely)자동차가 다음 주쯤 볼보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치루이(奇瑞)자동차가 정식으로 볼보 입찰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다.
동방조보(東方早報)는 소식통을 인용해 치루이와 둥펑(東風)자동차가 이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정식으로 볼보 인수전에 뛰어들게 됐다고 6일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대해 둥펑자동차는 부인했지만 치루이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인퉁야오(尹同耀) 치루이자동차 회장은 "치루이가 어려움에 처한 유럽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미 국가개발은행과 국가수출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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