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車판매 20% 증가...부양책 효과 발휘

중국 정부의 자동차시장 부양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전세계 자동차판매량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들어 중국시장은 지난 2월까지 두달간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으며 특히 2월에만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베이징현대기차유한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내 자동차수요는 2.7% 증가한 93만1786대로, 이중 2월 한달에만 19.8% 늘어난 45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월 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1월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시장 부양정책 때문이다. 2월들어 배기량 1600cc 이하 자동차수요 비중은 54.5%에서 61.1%로 6.6%포인트 늘었다. 반면 1600cc 이상급 수요는 45.5%에서 38.9%로 떨어졌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지난 1월에 발표된 자동차시장 부양 정책은 침체위기에 직면할 자동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고 평가한 뒤 "▲유가 30% 인하 ▲차량구매세 감면 ▲농촌 소비촉진 등 단기지원정책은 소비를 이끌었고 토종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도 중국의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기플랜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 부양정책의 효과는 대도시 및 연안지역 보다는 내륙 지방에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수출산업 비중이 높은 대도시 및 동부연안의 수요는 감소한 반면 내수 중심인 내륙의 수요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